랑유 김정아 디자이너의 단독 패션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28일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의 단독 패션쇼가 서울 중구에 소재한 크레스트72에서 열렸다. 이번 패션쇼는 가수 이세온이 사회를 맡았으며, 1부와 2부로 나누어 패션쇼를 선보였다.
특히 1부에 진행된 '클래식 패션쇼'는 패션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변화'와 '변형'의 무대로 패션계에 큰 자극을 불러 일으켰다는 후문이다.
1부 패션쇼는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의 정통적인 패션과 미적 감각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작품 세계가 돋보였다.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클래식 무드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한 김정아 디자이너의 작품들은 이제껏 시도한 적 없는 기발한 무대 구성을 통해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위풍당당한 기품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부 그랜드 쇼에서는 블랙 앤 화이트를 테마로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 중 3인의 모델이 한 조가 되어 10개의 신화를 옴니버스형식으로 구성한 '스토리텔링 패션쇼'는 이제껏 본적 없는 새로운 접근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축하공연은 테너 하태훈과 소프라노 정나리, 가수 유수현이 맡았다. 하태훈과 정나리 두 사람은 환상적인 하모니로 호흡을 맞추며 패션쇼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또한 트로트 가수 유수현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패션쇼 현장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는 가치와 철학을 담은 아름다움으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삶을 패션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무엇보다 이번 패션쇼는 '팔마대상'까지 이어진 행사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패션쇼와 팔마대상은 그가 오직 패션 하나만 고집하며 달려온 열정적이고 치열했던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는 "71세에 고국인 프랑스로 돌아와 현재의 '샤넬'을 만들어낸 코코샤넬을 좋아한다. '랑유' 브랜드의 전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랑유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뛰겠다"라며 열정이 가득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지도와 최정상급의 패션 감각을 한껏 만끽할 수 있었던 이번 패션쇼는 100여 명에 달하는 모델이 워킹을 선보인 최대 규모의 무대에,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한 패션, 문학, 음악, 영상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패션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패션의 본고장이라는 이탈리아에서 하이패션협회의 공식초청으로 유럽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패션으로 로마를 정복한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가 패션업계에 몸 담으며 일궈온 글로벌한 네트워크와 각종 기록은 해당 분야에서는 신화적인 업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도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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